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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위로를 받는 힐링 환타지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by 꾸공북 2023. 5. 2.

2022년 8월에 구매할 때 초판 52쇄였습니다

 
20만부 이상 팔린 일본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무라세 다케시라는 일본 작가의 환타지 소설입니다. 2022년 출간 이후 외국 소설 분야 1위를 달렸던 베스트셀러입니다. 인기있는 도서만 진행한다는 리커버 에디션까지 출간되었습니다. 20만부 판매 돌파 기념이라고 하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 20만부가 팔렸다는 건 대단한 기록입니다.


저는 리커버 에디션이 나오기 이전에 구매를 했기에 책 커버가 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리커버 에디션은 화사한 봄날에 흩날리는 벚꽃이 주된 배경이네요. Yes24 기준 2023년 5월 현재 베스트 Top50안에 들어갑니다. 출간한지 1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리커버 에디션입니다

소설의 줄거리

소설은 서문부터 사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느 봄 3월 5일 11시 29분, 도힌철도 열차 한 대가 탈선해서 세번째 차량이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승객 127명 중 68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참사가 벌어집니다. 희생자의 연인, 아들, 아내 등 유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지게 되죠. 탈선 사고 이후 2개월 쯤 지났을 때, 사고가 발생한 노선에 유령이 등장한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유키호' 라는 귀신이 4가지 규칙만 지키면 죽은 피해자가 탔던 열차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만이라도 만나기 위해서 사람들은 사고로 떠난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 약혼자를 가슴에 묻은 여자
  •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
  • 짝사랑하는 여학생을 잃은 한 소년
  • 그리고 이 사고의 피의자로 지목된 기관사의 아내


위 4명의 유가족 시선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구성하면서 소설은 시작합니다.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힐링 환타지 소설의 원조 격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이라면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역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의 호흡이 짧아서 2시간 정도면 완독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끔찍한 열차 사고와 유령 열차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넘나들고 있습니다.

 

결혼식을 몇 달 앞두고 약혼자를 잃은 히구치 도모코, 아버지를 부끄러워 했지만 결국 깊은 부성애를 느끼고 후회하는 아들 사카모토 유이치, 우울함에 빠져 있다가 타인의 친철함에 감동해 3년을 짝사랑하던 고등학생 가즈유키, 사고 열차 기관사의 아내이기에 유가족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기타무라 미사코.


비록 일본이 무대이지만 4명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듣고 느낄 수 있는 이웃의 삶입니다. 누구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설령 그런 아픔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소설 속 인물들의 가슴아픈 사연에 절실히 공감하게 됩니다.


유령 열차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피해자들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끝까지 살아서 행복해줘"

오늘도 힘든 하루를 견디며 살아낸 모든 사람들에게 건내는 소중한 한 마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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