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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창업으로 부자가 되자! <부의 치트키>

by 꾸공북 2023. 5. 19.

 

넘쳐나는 부자되기 자기계발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다룬 책은 여전히 쏟아집니다. 당연한 거겠죠.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니까요. 부에 대한 욕망은 책 구매로 이어지나 봅니다.

 

김승호님의 <돈의 속성>은 300쇄를 돌파했습니다. 세이노님의 <세이노의 가르침>은 출간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구요. 자청님의 <역행자>도 늘 10위권에 들었지만 요즘은 내려간 듯 하네요.

 

80년 전부터 '부자되기' 책은 인기였습니다. 1937년 출간된 고전 나폴레옹 힐의 <Think and Grow Rich> (한국어명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이 바로 그 책이죠. 조성희님의 마인드파워 강의는 바로 이 책을 바이블로 삼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1997년 로버트 기오시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02년 간다 마사노리의 <비상식적 성공법칙>, 2011년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이 출간되었고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관련 서적은 셀 수 없겠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부의 치트키>는 과연 어떤 책일까요? 시대에 편승한 me too 서적일까요? 나름의 가치관과 기준을 가진 책일까요?

 

서문을 읽고 느낌이 좋았습니다

<부의 치트키>는 김성공님의 책입니다. 필명부터 강렬했지만, 서문의 첫 4개의 문장을 읽었을 때는 '아~ 또 그저 그런 책인가보다'라고 생각했어요.

전교생 400명 중 키가 가장 작았던 아이,
방 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던 히키코모리,
1년 재수해서 서울 중위권 대학 입학,
대인기피증에 모든 발표 과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2.8학점의 아웃사이더

 

왜 대부분의 부자되기 책들은 다 이렇게 시작할까요? '나도 한 때는 당신과 같이 찌질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부자가 되었다. 그러니 너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걸 함축하려는 걸까요?

 

하지만, 서문을 읽다보니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저자 김성공의 성공 스토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1인 창업가로 부를 일군 사람이었거든요. 제가 지향하는 지점과 일치하다보니 흥미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저자는 '읽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니 꼭 읽어 봐야 한다'라고 장담합니다.

 

<부의 치트키>는 어떤 책일까?

<부의 치트키> 저자 김성공님이 20대부터 무자본 창업을 시도하면서 성공방정식을 깨닫고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Part1 부는 재능의 영역이 아니다
  • Part2 치트키 1단계 인간 자체를 개조하라
  • Part3 치트키 2단계 만들기 전에 실험하라
  • Part4 치트키 3단계 환경을 이용해 실행하라
  • Part5 부와 행복을 지속하려면

시작은 '동기부여'지요.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부자가 되는 길을 포기하는 사람의 자기합리화가 왜 모순적인지 여러 각도에서 설명합니다. 부를 쌓아야 하는 이유 중 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된 2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긴 인생 동안 당신에게도 불행의 순간이 필요 찾아온다. 불행에 허우적대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부를 쌓고 대비하라.

 

2021년 갑자기 어머니가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조금 모아둔 돈이 있었기에 가까스로 병원비를 충당했어요. 대부분 사람들처럼 저 역시 통장 잔고가 넉넉하지 않았기에 고민을 많이 했었죠.

현재 우리가 외식할 때 음식의 가격은 고려 대상이 전혀 아니다. 그저 그날 가장 먹고 싶고 맛있을 것 같은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다

 

한번쯤은 경험했잖아요. 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그냥 나가야 하나, 자존심이 있으니 가장 싼 걸 먹어야 하나...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이제 이런 고민을 안해도 된다는 거죠.

 

저자가 설계해놓은 구성에 전 사로잡힌 채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3~4시간 정도면 완독하는데 충분할 거라고 봐요. 하지만 저는 밑줄을 치고 필사를 했어요. 아이패드 굿노트에 무려 6장을 썼네요. 그만큼 간직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나 봅니다.

 

Part1을 소개가 길어졌지만, 저자는 무자본 창업이 부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접근 방식은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과 유사해요. 급여생활자로서는 평생 서행차선으로만 달릴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무자본 창업을 하되 빠르게 시장성을 확인하고 도전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교보문고 책 소개란에 잘 정리된 이미지가 있어서 따왔습니다.

 

 

 

물론, 창업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에게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전 대기업을 다니다가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모험가 정신이 발동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며 스타트업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저자가 겪었던 경험들, 책에 기록한 생각들 하나 하나에 빠져들었습니다.

 

굿노트로 6장을 필사했네요

 

그래서, 읽어볼만한 책인가?

창업을 통해 부를 일구려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수없이 밑줄을 칠 정도로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스타트업 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반성할 점도 지적해주었구요.

 

이 책의 장점입니다.

 

  • 1인 창업, 무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 단순한 이론이 아닌 저자가 실제 준비했던 비즈니스 사례가 담겨있습니다.

 

저로서 이 책의 단점을 찾기는 힘들었지만, 다른 분들의 부정적 리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자본 창업이라더니 돈이 드는 사업이더라
  •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역행자의 하위버전이다

저는 두 책 모두 읽어보았는데요. 영화를 볼 때도 그렇듯 책을 볼 때도 읽는 사람의 처한 상황과 마인드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갈망하고 추구하는 것이 명확했고 이 책을 선택한 목적도 뚜렷했기 때문에 얻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취했습니다.

 

'다른 책이랑 다를 게 없네'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잠시 내려두고 읽어보신다면 저자의 생각과 조금은 연결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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